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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2016년 학교에서

3학년 아이들이 살아나다

by 호미랑 2016. 10. 21.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엎드려 기는 녀석들, 옆 자리 친구와 토닥대며 시끄러운 녀석들

모두가 야외에 나와서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살아난다.

생글생글 웃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신이 나서 깡총깡총 뛰어다닌다.

 

2학기를 맞아 3학년이 양동마을과 옥산서원으로 체험학습을 나간다.

 

 

 

ㅁ 서백당.

이 양동마을의 주인 양동 손씨 종손이 사는 곳이다.

 

 

 

 

 

ㅁ 광호 선생님이 학급 아이들에게 해설을 한다.

아이들이 진지하다.

 

 

 

 

 

ㅁ 무첨당.

이언적의 종손이 사는 집이다.

 

 

 

 

ㅁ 무첨당 앞에서 바라본 양동마을 앞산이다.

풍경이 평화롭고 한가하다.

 

 

 

 

 

ㅁ 2반 아이들은 느긋하고 한가롭다.

 

 

 

 

ㅁ 관가정 뒷뜰에서 바라본 안강 들판이다.

"관가정이란 (백성의 목숨) 곡식을 바라보듯 자녀 교육에 힘쓰라 해서 붙인 이름이다 이거야"

"저 들판에서 외거노비들이 농삿일을 하여 이곳 양반들을 먹여 살렸다."

 

 

 

 

 

ㅁ 관가정에서 내려 오면 옆에 이렇게 동화책에나 나올 법한

예쁜 초가집이 한 채 얼굴을 살짝 가리고 서 있다.

 

 

 

 

 

ㅁ 오늘 양동마을 체험학습 해설사 선생님들과 모범생들.

 

 

 

 

 

ㅁ 성현이는 나중에 30대가 다 가기 전에 시골로 귀촌할 것이다.

이렇게 벌레와 생명체에 관심이 많으니.

내가 약속한다.

 

 

 

 

 

ㅁ 성현이와 지환이와 영어 샘,

영어 샘이 사진을 찍자 하며 지환이와 성현이 곁에 서니

성현이가 영어샘 왼쪽으로 선다.

선생님을 가운데 모시고 싶은 것이다.

 

 

 

 

 

ㅁ 정훈이와 세은이가 이렇게 밝게 살아있는 모습을 보기는 쉽지가 않다.

 

 

 

 

 

ㅁ 재경이는 커서 무엇이 될지 궁금하다.

성민이와 어깨동무를 하고 둘 사이에 친밀함이 묻어난다.

 

 

 

 

 

ㅁ 5반 단체 사진

가오가 있다.

 

 

 

 

 

ㅁ 4반 단체 사진

널너리하다.

 

 

 

 

ㅁ 3반 단체 사진

"차렷!"

 

 

 

 

ㅁ 2반 단체 사진

순박하다.

 

 

 

 

 

ㅁ 1반 단체 사진

까분다.

 

 

 

 

양동마을 답사를 마치고 11시에 모여

옥산서원으로 이동한다.

먼저 간 곳은 정혜사지 13층 석탑이다.

이어 광호 선생님의 힘찬 목소리로 해설이 시작된다.

 

 

 

 

 

ㅁ 신후가 카메라에 얼굴을 들이댄다^^

 

 

 

 

 

ㅁ 광호 선생님은 오늘 쀨 받으셨다!!!

정혜사지 13층 석탑이다.

 

 

 

 

 

ㅁ 4반 망나니들이다.

다리째기 놀이를 하고 있다.

 

 

 

 

 

ㅁ "독락당이란 '혼자서 외로이 즐거움을 누린다'는 뜻이란 말이다."

"어, 거 뒤에 조용히 좀 해라 말이야~~~"

"느이는 오늘 특별히 이 집안을 볼 수가 있는 것이라고.

평소에는 문을 잠궈두기 때문에 볼 수도 없다고요!!!"

 

 

 

 

 

ㅁ "이곳은 이언적의 둘째 부인이 이은 종갓집이야."

"이언적이 먼 평안도 강계로 유배를 당하여 죽자,

그 둘째 부인의 아들이 강계를 찾아가서 그 시신을 모시고 왔지."

"유배 당한 죄인의 시신을 모시면 어떻게 되겠어?"

"그래, 그 시신을 모시는 자도 죄인이 되겠지!"

"그래 그래서, 관가의 감시를 피하여 동해안을 돌고돌아서 

한 달에 걸쳐 고향으로 모셔왔단 말이다."

 

 

 

 

 

ㅁ 민창이와 창우,

어울리지 않을 듯 어울리는 한 쌍이다.

 

 

 

 

 

ㅁ 외나무다리를 건너기,

다들 태연한 척,....!!!

 

 

 

 

 

ㅁ 성훈이는 장난을 치고,

 

 

 

 

 

ㅁ 정호는 당당한 척!!

 

 

 

 

 

ㅁ 경민이

"어우, 선생님 저는 무서버서 못 건너가요!"

 

 

 

 

 

ㅁ "'학이시습지 불역락호아'가 무신 뜻이지?"

"배우고 익히면 즐겁다는 뜻입니다."

"그래, 정답이야. 다 같이 박수!~"

"그래서, 이 건물의 정문 이름이 역락문이라 이 말씀이야."

오늘, 역사 공부 신나게 합니다.

 

 

 

 

 

ㅁ 강사 선생님의 열강이 아이들 에너지를 압도합니다.

 

 

 

 

 

ㅁ 건우가 맨드라미처럼 수줍게 웃어요.

 

 

 

 

 

ㅁ 세은이가 교실 밖으로 나오니 끼와 에너지가 넘치는군요!!

 

 

 

 

 

ㅁ 태권소년들은 모처럼 밖에 나와서 졸기도 하고, 폰도 합니다.

 

 

 

오늘 하루 경주시 공인 문화해설사이신 광호 선생님은

중고등학교 시절 교실에서 지루하게 배웠던 조선의 신분제도와 서원제도를

알기 쉽고 명쾌하게 건물의 구조와 역사, 배치를 통하여 설명해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신나고 즐거운 소풍은 아닐지 모르지만,

무엇인가 역사를 삶의 현장에서 경험하는 배움의 시간이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