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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2016년 학교에서3

3학년 아이들이 살아나다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엎드려 기는 녀석들, 옆 자리 친구와 토닥대며 시끄러운 녀석들 모두가 야외에 나와서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살아난다. 생글생글 웃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신이 나서 깡총깡총 뛰어다닌다. 2학기를 맞아 3학년이 양동마을과 옥산서원으로 체험학습을 나간다. ㅁ 서백당. 이 양동마을의 주인 양동 손씨 종손이 사는 곳이다. ㅁ 광호 선생님이 학급 아이들에게 해설을 한다. 아이들이 진지하다. ㅁ 무첨당. 이언적의 종손이 사는 집이다. ㅁ 무첨당 앞에서 바라본 양동마을 앞산이다. 풍경이 평화롭고 한가하다. ㅁ 2반 아이들은 느긋하고 한가롭다. ㅁ 관가정 뒷뜰에서 바라본 안강 들판이다. "관가정이란 (백성의 목숨) 곡식을 바라보듯 자녀 교육에 힘쓰라 해서 붙인 이름이다 이거야" "저 들판에서.. 2016. 10. 21.
3학년 문화 체험학습 학교에서 문화 체험학습을 왔다. 1년에 2시간 체험을 하는 것이다.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를 정해서 한다. 장소는 경북교육학생문화회관이다. ㅁ 클레이공작반이다. ㅁ 민석이가 작품을 만들었다. 의기양양하다. ㅁ 태권도부 호산이도 즐겁다. ㅁ 동민이도 성현이도 진지하다. ㅁ 제혁이도 작품을 완성해 나간다. ㅁ 쉬는시간 삼삼오오 모여서 실력을 겨룬다. ㅁ암벽 등반, 저 높은 곳까지 수월하게 올라간다. ㅁ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다. ㅁ 등반을 마치고 시원하게 내려온다. ㅁ 마술반도 열심이다. ㅁ 골프를 배우는 현태도, 석진이도, 신우도 열심이다. ㅁ 하모니카, 재민이, 준우, 정훈이,... 모두 음률을 고른다. ㅁ 평소 학교 수업 시간과는 딴판이다. 이렇게 한 사람 떠들거나 딴짓하는 녀석도 없이 배우는 모습.. 2016. 9. 23.
봄이 오는 날, 병아리가 태어나다 학교에서 닭을 키운다. ㅁ 아침 교정에는 벛꽃이 지는 속으로 느티나무에 새싹이 돋아 교정을 연두빛으로 칠해나간다. ㅁ 닭장에는 덩치가 큰 씨암탉이 있다. 이 녀석은 알을 낳지만 품지는 않는다. 아마도 양계장 닭이라 인공부화를 거치면서 달걀 품는 법을 잊어버린 듯하다. ㅁ 이 녀석은 토종닭이다. 크기가 작아서 까투리(암꿩)와 비슷한 모양이다. 요즘은 대장 수탉과 덩치 양계장 암탉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ㅁ 대장 수탉의 위엄, 학교 건물 뒤로 뒷운동장이 있다. 본관 뒤에 도서관이 있고, 그 뒤로 작은학교 운동장만한 공터가 있는데 거기에 텃밭을 만들었다. 그 뒤로는 산을 끼고 울타리가 나 있다. 그 울타리 밖으로 뒷 운동장과 산자락 사이로 배수로가 나 있는데, 그 위로 닭장을 만들었다. 대장 수탉이 닭장 .. 2016.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