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모습 하나
ㅁ 아마도 7.5교시,
아이들은 7.9교시라 한다^^
아이들은 방송으로 금연교육을 시청한다.
평소 모습과 같다.
몇 녀석은 떠들고 몇 녀석은 진지하게 시청한다.
ㅁ 송지훈과 송현욱,
요새 급가까워진다.
ㅁ 이것은 어떤 커플인가.
역시 지훈, 현욱이다.
ㅁ 그 뒤쪽에 있는 상엽이와 동현이,
말수가 적은 상엽이도 말 많은 동현이 옆에서는 장난을 치게 된다.
ㅁ 현욱이와 지훈이와 동구는 학년 초에는 가깝지 않았다.
2학기 들어서 자리를 정하면서 이렇게 편안한 사이가 된다.
ㅁ 호우와 강찬이도 마찬가지이다.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아이들도 짝궁이 누구인가에 따라 친구가 되기도, 멀어지기도 한다.
ㅁ 민규가 놀란다.
태규와 무슨 장난을 치는 것일까?
ㅁ 최근 도연이 뜨고 있다.
수업 태도도 성취욕이 뚜렷하고 결과도 좋게 나온다.
눈빛이 "살아있네!"
ㅁ 현재도 역시 분위기 상승 중이다.
소풍 때 중거리슛을 날리던 폼이 교실에서도 나타나는 듯.
진지하게 글을 쓰는 모습이 ♡♥하다.
ㅁ 동윤이도 언제나 차분하고 착실하고 진지하다.
아마도 당분간은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도 크면서 고딩이 되고 청년이 되면서 성격이 활달하고 씩씩해진다.
ㅁ 동구도 차분한 모드 그대로다.
역시 언젠가는 청년의 모습으로 건장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ㅁ 승욱이가 글을 쓴다.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다.
승욱이에게 맞는 수업이라면 승욱이도 공부를 할 것이다.
그것을 찾는 것, 어렵지만......
ㅁ 얌전한 태엽이.
그 속에는 정의감이 있고, 분노도 있다.
그 에너지가 숨어 있을 뿐이다.
ㅁ 물곰 명근이.
명근이도 무엇인가 자기에게 맞는 목표를 정하면 할 때는 하는 녀석이다.
ㅁ 동균이, 요새 뜨고 있는 한 녀석이다.
성취욕에 불이 붙었다.
눈빛이 살아난다.
ㅁ 세진이. 거칠고 씩씩한 이면에는 이러한 진지함이 있다.
ㅁ 재민이 감춰진 후드 뒤에는 어떤 표정의 마음이 있는지 궁금하다.
ㅁ 현욱이도 글을 쓴다.
현욱이, 보기보다 속이 깊다. 철이 일찍 들었다.
ㅁ 민재에게 이런 표정이 있다.
늘 귀엽고 씩씩하지만 다른 쪽에서 보면 때로는 이렇게 낮은 감정이 자리잡고 있다.
ㅁ 도연이의 쓰로인 킥.
자세가 나온다.
ㅁ 태엽이의 드리블,
자세가 안정되어 있다.
ㅁ 원준이의 수비.
수비를 맡을 때 보이는 것이 없다.
눈에 뵈는 것이 없으니 가끔 친구들과 부딪힌다.
ㅁ 공을 기다린다.
각자 자기 자신에게 맞는 자세로 공을 기다린다.
아이들이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