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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2015년 학급 아이들

학급 야영

by 호미랑 2015. 6. 6.

 

 

5월 22일 학급에서 야영을 하였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하룻밤을 지새우며 노는 것이다.

이날저날 미루다가 결국 아이들 성화에 못이겨 금요일 저녁에 하게 되었다.

5월의 저녁이라 운동하기에 날씨도 딱 좋았고,  밤에 고기를 굽고, 잠을 자기에도 서늘하여 춥지 않아 좋았다.

31명의 학생 가운데 21명이 참여하였다. 참여는 희망하는 학생으로 하였다.

참가한 학생들은 특별히 고르거나 활동적인 아이들 중심으로 모이거나 하지 않고

골고루 모여서 교사로서 마음에 들었다.

 

 

 

 

ㅁ 첫날 저녁에 모여서 축구를 한 경기 하였다.

나는 교사로서 한 테크닉을 보여주었다.

내가 보여준 테크닉은 '헛발질'이라고,...^^

 

 

 

 

 

ㅁ 용병으로 노가리 경환이도 함께 하였다....^^

 

 

 

 

 

 ㅁ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삼겹살 굽기.

저녁으로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일인당 200g씩을 준비하였는데 내가 보기에는 고

기가 남지 않고 딱 알맞았는데 아이들은 조금 적다 하였다.

고기로서는 적을 수가 있는데 소세지나 햇반을 함께 먹어 적지 않았을 텐데,...

형준이가 집게를 잡고 노련한 솜씨로 고기를 굽는다.

 

 

 

 

 

 ㅁ 여기는 얌전이 모둠이다.

집게맨은 누구일까.

다들 착실하다. 학교에서는 그렇다.

집에서는 모른다.

 

 

 

 

 

 ㅁ 여기는 호우가 집게를 잡았다.

고기를 다 구울 때까지 호우는 엉덩이 한 번 떼지 않고 자세를 잡았다.

호우는 군발이 체질인가,..

무엇인가를 하나 맡으면 그 책임감이 죽인다.

 

 

 

 

 

 ㅁ 여기 집게잡이는 동훈이다.

각 모둠의 집게를 잡는 녀석은 다들 한 성깔 하는 녀석들이다.

역시 동훈이도 실장으로서 한 책임감을 하는 녀석이다.

 

 

 

 

 

 

저녁을 먹고 실내에 들어와서 설거지를 하고 자유시간을 조금 가졌다.

그 뒤에 형준이 활약이 대단했던 야자타임을 가졌다.

형준이 덕분에 아이들이 평소에 서로에게, 교사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 뒤에 아이들 나름으로는 진지하였던(ㅠㅠ) 롤링페이퍼를 적었다.

아님 롤링페이퍼 먼저하고 야자타임을 나중에 하였던가,.. 나이 탓인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ㅁ 그리고 밤이 깊어가면서 아이들이 출출하다고 라면을 삶는다.

학급 야영은 학교 본관 뒤편 도서관 건물에서 하였다.

그 사이에 공간에서 삼겹살을 구웠다.

건물과 건물 사이라서 바람이 불지 않기 때문이다.

조명이 없어 어두워서 고생을 하였다.

다음에 다른 학급이나 내년에 또 하게 될 때에는 행정실에 요청을 하여서 조명 시설을 해야하겠다.

아이들은 요새 유행하는 자전거타기를 하며 놀기도 한다.

그나저나 우진이와 승민이 자전거타기를 배워야 하는데 언제 날을 잡나,......

 

 

 

 

 

 ㅁ 도서관 만화서가에 아이들이 드러누워서 폰을 한다.

요새 폰은 아이들 여가 생활의 핵심이다.

 

 

 

 

 

 ㅁ 새벽 2시 23분, 재영이가 바닥에 누워 잠을 잔다.

재영이가 운동을 하다가 무릎이 깨져서 상처가 났다.

컨디션이 70% 정도로 떨어진다.

 

 

 

 

 

 ㅁ 2반의 또 다른 히어로,

방민수가 뮤비를 보면서 즐거워 한다.

 

 

 

 

 

 ㅁ 아까는 라면이고,

이번에는 불닭볶음이다.

 

 

 

 

 

 ㅁ 또 다른 한 팀은 저렇게 도서관 학습실 바닥에 누워서 폰을 한다.

다들 잘 성장하고 있다.

저 굵은 허벅지와 엉덩이를 보라.

 

 

 

 

 

 ㅁ 동훈이는 헤드뱅잉을 하면서 노래를 부른다.

 

 

 

 

 

 ㅁ 무엇일까,

게임을 하는 것일까?

 

 

 

 

 

 ㅁ 야영중에 게임을 한다고 하니

실장 어머니이신 동훈어머님께서 상품을 보내주셨다.

 

 

 

 

 

 ㅁ 저 즐거워하는 입은 동훈일까.

 

 

 

 

 

 

 

 ㅁ 라면을 먹고 오늘의 히어로 형준이가 설거지를 한다.

이번 야영을 통하여 형준이는 자기 자신을 100% 보여주었다.

 

 

 

 

 

 ㅁ 형준이는 친구들과 수다떨기가 특기다.

오늘 밤 학급 야영 분위기를 100%  up시킨다.

 

 

 

 

 

 

 ㅁ 범생 형진이와 태원이다.

 

 

 

 

 

 

 ㅁ 아직은 귀여운 테가 나는 경민이와

2반의 왜가리 교석이다.

 

 

 

 

 

 ㅁ ......

 

 

 

 

 

 ㅁ 다음 날 아침에 YS리그(학교 내에서 하는 학급별 축구 리그 경기)를 위하여

아이들이 경기를 기다린다.

어제 저녁에 축구를 하고, 오늘 아침에 축구를 하고,

오늘 오후에도 시내 중학교 리그 경기를 하고, 아이들 몸이 살아남을지 궁금하다.

(결과는 1반과 경기에서 3:1로 졌다.

아침 식사를 못하여 아내가 싸온 김밥을 멕이고 하였건만,.ㅋ)

아이들 표정이 하룻밤을 지새우고 다들 맛이 갔다.

그냥 경기 포기하고 집에 간다는 것을 겨우 설득해서 9시 경기를 기다린다.

[사진을 누르면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어요.]

나는 이 날 아침에 지리산으로 가족야영을 가기로 하여서 경기를 볼 수는 없었다.

내가 감독을 하면 이길 수도 있었는데,..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