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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길 위에서25

고향 마을 내 어른들이 살던 모습은 방학을 맞아 고향에 갔다. 내 고향은 장수이다. 88고속도로를 타고 함안교차로에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로 갈아타서 장수IC로 빠져 나온다. 그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고향 마을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 장계면과 천천면이 나온다. 어려서 장계는 가본 기억이 없지만 어른들 말씀에서 가끔 들었던 기억이 나서 친근한 느낌이 든다. 천천면은 외갓집이라고 기억하고 있었다. 이번 고향 방문에는 아들은 여행 학교 중이고, 아내는 아직 학기 중이라 나 혼자만 가게 되었다. 모처럼 시간이 나서 어려서 말로만 듣고 기억 속에 어렴풋한 마을들을 둘러보게 되었다. ㅁ 여기는 장계면 사무소가 있는 곳이다. 아직 정미소가 남아 있다. 엣날에 읍내에서 가장 큰 건물은 정미소였다. 그곳에 가면 그 귀한 쌀알들이 윙윙거리는 벨트를 타고 하얗.. 2010. 7. 27.
아침에 걷는다 요즘 아침에 아내를 카풀하는 법원 삼거리까지 데려다 주고 다시 차를 몰고 창포동 연못 (어양지) 아래에 차를 세운다. 그곳에서부터 학교까지 걸어가는 것이다. 산길을 걷는다. 요사이 몇 년 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더니 몸에 살이 붙고 둔해진 느낌이 들었다. 지난 주 화요일 5월 18일부터 걷기 시작하였다. 그러고보니 이 날은 광주민중항쟁 30주년이 되 는 날이다. ㅁ 차를 몰고 장성동을 넘어서 창포동으로 내려가면 아이들이 등교를 하기 위하여 스쿨 버스를 타고 있는 모습이 들어온다. ㅁ 창포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창포연못 어양지 쪽으로 올라가다 논두렁이 시작되는 곳쯤에 차를 세우고 걷기 시작한다. ㅁ 논두렁을 가로지르는 길이 있다. 어렸을 적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논두렁길을 걷는다. ㅁ 논두렁을 지나면 바로 .. 2010. 5. 26.
[도쿄 여행] 신주쿠 2009. 4. 26.
[도쿄여행] 고쿄(황거)와 도쿄역 고쿄(황거)는 일왕-일본인들이 천왕이라 부르는-이 거처하는 곳이다. 이곳은 원래는 에도성이었던 곳으로 2차계계 대전 때 파괴되었던 것을 1968년 다시 지은 것이다. 황거는 경복궁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듯이 황거 역시 도쿄 도 심 한 복판에 있다. 그래서 그 주위에는 빌딩 숲이 울창하다. 황거는 일본 성 구조가 그러하듯이 성 주위를 둘러싸는 연못(해자)가 넓게 파여 있다. 황거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해자를 건너서 바로 들어가지 않고, 이렇게 90도로 오른쪽으로 꺾어야 들어가는 것은 인도에서 보았던 성들의 구조와 비슷하다. 뿐만 아니라 들어가서도 직진하지 않고 다시 왼쪽으로 꺾어야 하고, 밖을 둘러싼 외성을 지나서 안쪽을 둘러싼 내성으로 들어갈 때에도 역시 지그재그 형태로 계속 돌아야 하는 것은 적이 침.. 2009.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