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금 이 순간/2010년1학년2반

아침에 학교에 오면

by 호미랑 2010. 10. 1.


ㅁ 복도를 걸어서 교실로 들어갑니다.





ㅁ 도현이는 졸린 눈을 비비며 문제집을 펼쳐봅니다.
아이들은 둘셋씩 모여들어 수다를 떨지요. 





ㅁ 무엇보다도 아침 시간 재미는 수다 떨기입니다.






 ㅁ아이들이 절반쯤 왔습니다.






ㅁ 기술가정 수행평가 모둠을 짜고 있습니다. 






ㅁ 정호가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문제가 나왔나 봅니다.






ㅁ 아이들이 스킨십이 한참 발달할 때입니다...^^;






ㅁ 역시 정호가 문제집을 풀고 있군요. 학교 8,9 교시 문제집일까요, 학원 문제집일까요.
아마도 학원 문제집이겠지요. 요새는 학원 선생님이 더 무서우니까요..






ㅁ 엎드려 잠을 청해도 보고, 이야기도 나눠보고, 책을 펼치기도 합니다.






ㅁ 때로 옥신각신 시비가 붙습니다.






ㅁ 동전 앞뒤 맞추기 놀이를 해봅니다.






ㅁ 무척 진지한 모드입니다.





ㅁ 아이들이 많이 왔습니다.





ㅁ 동전 앞뒤 맞추기가 관중을 끌어모읍니다.






ㅁ 8시 25분, 자율학습 시간이 다가오면 아이들은 더욱 분주해집니다.






ㅁ 기술가정 모둠을 짤 때 아이들은 친한 친구나 실력 좋은 친구를 고르는 중요한 일입니다.
아이들에게만 맡겨버리면 편중되게 짜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ㅁ 힘이 넘치는 1학기 실장 녕우, 한 번 힘 좀 써볼까요.






ㅁ 2반 덩치들을 상대로 순회 경기를 갖는군요.





ㅁ 8시 25분이 지나 담임 교사가 아이들을 자리에 앉히면 그 때서야 겨우 분위기가 잡힐 듯합니다.





ㅁ 쉬는 시간, 답답한 한 시간이 끝나고 나면 그냥 가만히 교실에 앉아 있을 수가 없지요.





ㅁ 도서관에서 몸싸움을 하며 장난을 치던 두 친구, 벌을 섭니다.






ㅁ 앞에서는 벌을 서도 뒤에서는 또 이렇게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ㅁ 독서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도현이, 피곤한지 엎드립니다.






ㅁ 그 뒤쪽 서가 쪽에서는 역시 몸싸움 장난이 벌어집니다.






ㅁ 얌전한 판수도 피해갈 수가 없네요.






ㅁ 도서관에서 하는 국어 수업이 시작됩니다.
덕연이가 '들머리 이야기'를 합니다. 준비를 잘 해왔군요.






ㅁ 덕연이 들머리 시간에 뒤에서 제대로 듣지 않고 주깨던 녀석들이 벌을 섭니다.





오늘 국어 수업 시간에 문학 단원 '정서와 분위기'를 가르치면서 '평화로운' 정서를 경험한 
사람을 발표를 시켜보았습니다. 대개는 손을 들지 못하고 한두 명이 손을 들었습니다. '여
름에 거실에서 혼자 낮잠을 잘 때'라고 말한 아이가 한 명 있었지요. 돌아보면 학교를 마치
고 오면 마음껏 놀고 마음껏 잘 수가 있었던 내 어린 시절은 정말 평화롭고 즐거웠던 때입
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평화롭다는 정서, 고요한 분위기, 적막한 세상을 느껴볼 기회가 과
연 있었을까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정서란 것은 그런 환경 속에서 적어도 한두 해 정도 이
상은 살아봐야 가슴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이 아이들이 크면 어떠한 어른이 될까. 
과연 이 사회에 평화롭고 고요한 시간과 공간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