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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2010년1학년2반

1023_ 주말 축구하기

by 호미랑 2010. 10. 23.

주말을 맞이하여 축구를 한다. 지난 주에는 1학년이 모두 모여 축구를 하였다. 
아이들이 무척 많이 모였다. 30명이 넘은 듯하였다. 이번 주는 1반과 2반이서 
하기로 하였다. 아이들은 24 명 정도 모였다가 나중에 몇이 더 와서 13:13 정
도로 축구를 하였다.

ㅁ 아이들이 몸을 푼다. 교혁이는 종원이 슛 앞에서 살짝 조심하고 있다.
치원이는 뒤통수를 긁적긁적하고 있다.
민규와 찬규는 편안한 모습으로 운동장에 주저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 뒤에서 올해 들어서 갑자기 축구에 재미를 붙인 창엽이가 구경을 하고 있다.
과연 종원이는 어떠한 슛을 날릴까.





ㅁ 종원이 허리가 매우 유연하다. 거의 슛동작인지 춤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이다.






ㅁ 기념으로 앞줄 2반과 뒷줄 1반이 사진을 찍는다. 아이들 얼굴 표정이 아주 편안하고 밝다.
(사진을 누르면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축구 경기는 1반이 4:3으로 이겼다. 
희창이, 희영이 등. 또한 수비도 막강하다. 도건이, 승우 등. 
오늘은 공부벌레들도 많이 왔다. 재하, 병준이, 진한이 등.
2반은 오랜만에 치원이와 덕연이가 나왔다. 
정환이는 나중에 온 매덩 범근이와 함께 열심히 수비를 하였다. 

아이들 축구는 재미로 하는 것이다.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다.
아이들 축구는 승부를 내기 위하여 하는 것이 아니다.
운동장을 심장이 터지도록 뛰면서 성장의 힘을 발산하는 것이다.
마음 속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이다.
허벅지와 종아리 핏줄을 타고 흐르는 힘을 근육으로 단단하게 하는 것이다.
친구들과 웃으면서 공을 주고 받고, 드리블을 하고, 헛발질을 하며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다.
전반전에 공격수를 맡아서 40분을 뛰고 힘이 들면 
미드필더나 수비만 맡아 숨고르기를 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아무리 축구를 못하여도 공격을 해보고 싶다면 한 번 해보는 것이다.
때로 친구가 실수를 하더라도 웃으면서 어깨를 감싸주고,
공을 못차는 친구가 공격수를 하고 싶어 하면 
자기가 양보를 하고 한 번쯤은 친구에게 기회를 준다는 점을 배우는 것이다.
상대편이 공격을 해오면 수비수 둘이 나가서 막고, 
수비수 한 명은 다른쪽 공격수를 커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상대편이 중앙에서 수비로 몰려 있으면 중거리 슛으로 그것을 돌파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축구가 몸으로 즐기면서 또한 머리로도 즐기는 운동이라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그리하여 오늘 이 시간을 마음껏 즐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