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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을 보는 창/한 권의 책6

우리는 걷는다 이 책은 서울에서 중학교 아이들을 가르치는 어떤 교사가 1997년부터 지금까지 한 해도 빠 지지 않고 아이들과 국토 순례를 하며 그 모습을 담은 책이다. 글쓴이는 중학교 과학 교사로서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그들이 게으르고 나약하며 이기적이라는 사실, 때로는 가정에서 학교에서 제대로 돌보지 못하여 일탈하는 모습을 어쩔 수 없이 지켜만 보았다. 그렇게 막연하게 아이들을 방치되는 모습이 안타까워 아이들과 함께 국토 순례를 해보자고 시 도하게 된다. 글쓴이는 국토 순례를 시작하면서 아이들이 이것을 하게 된다면 좀더 부지런해 지고 자기 약한 모습를 이겨낼 줄 알고, 남을 생각할 줄 아는 마음을 배울 것이라 믿었다. 또한 국토를 걸으면서 풀 한 포기, 들꽃 하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남북이 갈라져서 겪.. 2009. 12. 31.
인간의 벽 _ 石川達三 방학을 맞아 앞베란다를 정리하였다. 박스에 쌓여 있던 책들 가운데 더 이상 읽지 않는 책들을 버리기로 한 것이다. 그 안에서 젊은 시절에 읽었던 책들을 볼 수 있었다. 그 중 하나 '인간의 벽'이라는 책이 눈에 띄었 다. 아마도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니며 교직을 준비할 때, 입시교육으로 줄달음치던 당시 현실에 문제 의식 을 느끼고, 그 대안을 고민하던 과정에서 보게 되었을 것이다. 그 당시에 대한 기억에는 한 평범한 여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다 참교육(진교육)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고, 교육연구대회에 참가해서 교사로서 새롭게 눈 을 뜨게 된다는 내용이 남아있다. 이 책은 교육에 대한 고민과 방향을 제시하면서도 이야기 구조가 무척 탄탄하여 재미있었다는 기억도 함께 남아있다. 그래서 방학을 맞아 그 때 내가.. 2009.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