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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_ 0208_ 길 위에서 *여행 후기를 쓰는데 앤디 님 등의 성원에 힘입어^^ 올려봅니다. 재미는 없는 것 같은데,.. 사실 여행이 재미있지는 않으니까.. 뭐 좋은 점도 조금 있지만 말입니다. 디카를 찍었는데 이동중이라 여기 올리기 쉽지가 않네요 7번국도를 걸으면서 여러분이 생각났습니다. 희야, 보라, 오키, 콩, 배꼽, 앤디,... 모두 보고 싶어요 ^^ 10시38분 집에서 집에서 나왔다. 천천히 걸어서 앞에 큰 길로 나온다. 7번국도 10분 정도 걸어서 오르면 내가 근무하는 학교 정문. 기념 사진을 한 장 찍는다. 12시 03분 흥해중학교 교정, 잠바가 덥다.겨울 치고는 날씨가 푸근하다. 12시48분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 13시40분 흥해에서 청하로 넘어가는 고개에 있는 광명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14시50분 청하 사거리.. 2008. 10. 14.
2007_ 0402_ 영화 '판의 미로'를 보고 1. 판의 미로는 성장 영화이다. 몇 명의 평론가들이 환타지 계열보다 성장이란 주제에 초점을 맞추는데 나 역시 이에 동의한다. 2. 판의 미로는 환타지이다. 전체적인 스토리와 화면 구성은 판타지의 요소에 충실하다. 3. 판의 미로는 정치적인 영화이다. 시대적 배경이 되는 '스페인 내전'을 알고 보는 서양 사람들과 그것을 잘 모르고 보는 동양인들 사이의 작품을 감상하는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스페인 내전은 이미 유럽에서는 보편화된 역사다. 그것이 아이들 사이에 어느 만큼이나 알려져 있을 지는 잘 모르지만, 적어도 이 영화를 감상하는 시민들에게 스페인 내전은 '독재자 프랑코와 공화국의 자유와 평등을 지키려는 시민군 사이의 전쟁'으로 독일인들에게는 아침에 즐겨 먹는 치즈처럼, 이태리 사람들에게는 피자처럼 익숙.. 2008. 10. 14.
2007_ 0326 _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토요일 어제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동영상으로 보았다. 마츠코가 아버지의 사랑을 받기 위하여 눈물 겹게 애를 쓰며 온갖 직업을 전전하다가 결국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는 줄거리이다. 마츠코는 성격이 명랑하고 활달하며 집앞 강가에서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학생이다. 하지만 마츠코 아버지의 사랑은 온몸을 움일 수 없는 장애 여동생이 독차지 하고 있다. 이 여동생은 사지를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어서 거의 하루를 침대 위에서 생활한다. 마츠코의 아버지는 마츠코에게 웃음 한 번을 보인 적이 없다. 그런 엄격한 아버지가 동생만을 끔직하게 사랑하는 것이다. 어느날 초등학생 마츠코는 아버지와 함께 백화점에 갔다가 옥상에 있는 문화센터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그 공연 도중 연기자가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보일 때 처음으로 .. 2008. 10. 14.
2008년 가을 1학년 소풍 _ 아이들 효민이가 웃는다. 활짝 웃는다. 맑게 웃는다. 효민이는 늘 맑게 웃는다. 건물 뒤편에서 나타나는 일당들. 어깨에 힘을 주고, 다리를 흔들며 모퉁이를 돌아나온다. 태화는 순진하다. 철윤이는 작은 고추가 맵다. 3반 도토리들. 아직 1학년이라 그런가 솜털이 뽀송뽀송한 느낌이 든다. 이런 아이들도 3학년이 되면 징그러운 코밑 수염이 나고, 고등학생이 되면 내려다 보듯 어깨에 힘을 주고 40같은 깔린 목소리로 "선생님" 하고 인사를 한다. 3반 밤톨이들. 수창이 인상이 멋지군....ㅋㅋ 4반 밤톨이들. 성민이 오랜만에 표정이 밝다. 교실에서는 늘 얌전하다. 1학기 때에는 까불었는데 2학기 들어 점잖아지니 왠지 믿음이 간다. 경민이, 키를 봐도, 얼굴을 봐도, 노는 모습을 봐도 1학년답다. 종균이 오랜만에 교실 .. 2008.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