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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2011년 학급 아이들-3학년4반

시험이 끝난 교실은 !!!

by 호미랑 2011. 5. 13.

3학년 중간고사 시험이 끝난다. 아이들은 1,2학년 동안 그렇게 가슴 졸였던 성적, 이제 마지막으로 한 번이라도 더 올려보려고 안간힘을 쓴다. 과연 결과는 어떠할까.
중간고사가 끝나는 오늘, 점심을 먹고 수도산에 봉사활동을 가리고 했다. 아이들이 교실에서 집합 시간을 기다린다.



ㅁ 우진이가 이번 월요일 체육대회 때에 입을 '반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언젠가 수업 중에 현태, 민호 등이 떠들길래 일으켜 세웠다. 왜 떠들었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이야기를 해보라 하였다. 아무 말도 못하길래 화가 나서 "병신이여, 왜 말을 못해?"하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런데 그 순간이 아이들에게는 강렬하게 필이 꽂혔나 보다. '하긴 내가 그렇게 큰 소리를 지른 것이 그 때 딱 한 번이었다.' 그리고 나도 그 순간 내가 말을 해 놓고도 너무 웃겨서 웃음을 터트리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모처럼 진지한 표정이라 꾹 참느라 혼이 났다. 나중에 아이들에게 물으니 아이들도 역시 웃음이 빵 터져야할 순간에 교사는 눈을 부라리고 있지 입안에서 웃음은 미어터지지 참느라 힘들었다 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체육대회를 앞두고 반티를 맞추는데 내가 화를 내는 표정에 "병신이여, 왜 말을 못해?"를 넣게 된 것이댜.






ㅁ 4반 말썽꾸러기 상홍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녀석이다.
오늘 봉사활동 안 가고 튀려고 교문 앞에서 재훈이랑 신호 기다리다가 나에게 걸려서 교실로 끌려올라왔다.






ㅁ 갑자기 아이들이 기타를 놓고 옥신각신한다.







ㅁ 재훈이가 철성이가 기타를 잘 친다고 쳐보라고 쫓아다니며 잡고 철성이는 칠 줄 모른다고 도망간다.







ㅁ 마침내 아이들이 공연할 모양새를 갖춘다.







ㅁ 기타 주인 상우가 머뭇거리는 사이에 우형이가 빼앗아서 폼을 잡으며 사진을 찍어달라 한다.
아이들에게는 다 꿈이 있다.
우형이에게는 기타를 잘 치고 싶은 꿈이 있는가 보다.







ㅁ 농구를 잘 하고 싶은 꿈이 있는 호준이가 기타 연주를 들으며 웃는다.







ㅁ 모범생 승헌이 웃임이 구엽다.....ㅋㅋ







ㅁ 기타를 칠 줄 아는 세현이가 느긋하게 웃고 있다.







ㅁ 태현이는 기타를 바라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ㅁ 승호도 역시 이러한 예술에 관심이 있다.







ㅁ 진동이에게 기타는 낯설지도 모른다.

하지만 관심이 없지는 않은 것이다.







ㅁ 영석이의 귀여운 포스!







ㅁ 경엽이, 은근이 개그끼가 넘치는 녀석이다.







ㅁ 무진이의 뒷모습은 무엇인가 말하고 있다.

무슨 메시지일까?







ㅁ 형민이, 카메라 앞에서 "당신 누구야!" 







ㅁ 4반이 분위기가 좋아서 다른 반 아이들이 몰려온다.







ㅁ 재훈이,

골프도 잘 치고, 스노우보더도 자격증이 있고, 어쩌면 만능엔터테이너일지도 모른다.







ㅁ 영석이 손사래를 친다.

표정 자체가 푸근하고 재미있는 녀석이다.







ㅁ 상우 드디어 기타를 뜯는다. 포크다.







ㅁ 3차원 현실에서 4차원 세계를 찾고 있는 철성이.

응시하는 표정이 날카롭다.







ㅁ 4반에서 상홍이가 없는 상황은 상상하기 어렵다.







ㅁ 드디어 자리를 잡았다.







ㅁ 기타를 뜯을 줄 아는 세현이가 기타를 잡는다.

한 곡 쳐보라 하니 무엇을 해야할까 망설인다.

아마도 아아들에게 맞는 곡을 찾는 중일 것이다.







ㅁ 철성이 다시 한 번 곰곰히 들여다 본다.








ㅁ 세현이가 뜯기 시작한다.







ㅁ 세현이 노래를 듣고 아이들이 웃는다.







ㅁ 아이들이 좀더 진지해진다.







ㅁ 과연 세현이의 즉흥 연주는 성공할까?







ㅁ 오옷!

아이들이 손을 올리며 "워어어워!!!" 후렴을 붙인다.







ㅁ 그리고 다시 세현이의 연주와 노래!






ㅁ 마침내 아이들 모두 힘차게 "워어어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