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여 조회를 하러 교실에 가려하니
주찬이가 잠깐 기다렸다 오시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불러서 교실에 갔다.
스승의 날이라고 아이들이 작은 파티를 준비했다.
ㅁ 준석이가 촛불을 켠다.
ㅁ 허허,.
쑥스럽다.
ㅁ 아이들이 둥글게 둘러앉았다.
ㅁ 왜가리처럼 소리를 지르며 말을 하는
부실장 교석이가 지석이에게 한 마디 한다.
ㅁ 실장 원이가 케이크를 한 조각씩 자른다.
ㅁ 다함께 케이크를 한 조각씩 먹는다.
다른 반 아이들이 구경을 한다.
예전에 다른 반에서 이런 잔치를 할 때 별 관심 없이 지나쳤는데,
오늘은 내가 그 주인공이 되었다.
ㅁ 2반에서 목소리 큰 녀석들이 모두 카메라에 담겼다.
정철이와 유범이다.
ㅁ 훈남 다훈이
세월호 참사는 아직 진행중이다.
한편으로 안쓰럽고 가슴 아프다.
또 한편으로 오늘 교사로서 나는 작은 행복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