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어, 재미있을까!/이전 교육과정

유래담을 가지고 있는 관용어

by 호미랑 2009. 9. 28.

칙사대접

칙사는 조선시대에 명나라 또는 청나라에서 황제의 칙서를 가지고 오는 중국의 사신으로 이런 사람이 오면 온 조선이 떠들썩하도록 대접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주 극진히 대접하는 것을 칙사대접이라고 합니다.

 

화촉을 밝히다

신혼 첫날밤에 병풍을 치고서 방안을 밝히기위해서 켜놓은 초를 동방화촉이라고 하지요 그것을 밝히는 것은 곳 결혼한다는 뜻입니다.

 

산통을 깨다

산통은 算筒 입니다. 계산하는 통. 장님들이 나무가지(산가지) 를 넣고 흔든뒤에 점을 볼때 흔드는 통입니다. 그런데 산통이 깨지면 점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일이 잘못되었을 때 산통이 깨지다, 산통을 깨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배수진을 치다

배수진은 군대의 진법으로 물을 등지고 적군에 맞서는 방법입니다. 보통 배수진을 치면 도망을 갈 수 없게 되어 더욱 열심히 싸우게 되지요. 신립장군이 배수진을 치다가 망했습니다. 비장한 결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의 뜻이 있습니다.

 

경을 치다: 호된 꾸지람이나 나무람을 듣거나 벌을 받다.

옛날에는 경(更)에는 북을 치고 점(點)에는 괭과리를 쳐서 시간을 알렸다. 하룻밤을 초경, 이경, 삼경, 사경, 오경의 다섯으로 나누었는데, 삼경은 지금의 밤 12시 전후이다. 이 때에는 북을 28번 치는데 이것을 인정(人定)이라 하며, 인정이 되면 도성의 사대문을 걸어 잠그고 일반인의 통행을 금지시켰다. 인정 이후에 돌아다니다 순라군에게 잡히면 순포막으로 끌려가서 여러 가지 심문을 받은 후 죄가 없으면 오경 파루를 친 뒤에 풀려났다. 여기에서 '경을 치다'라는 말이 생기게 되었다.


골탕을 먹다: 한꺼번에 크게 손해를 입거나 낭패를 당하다.

'골탕'이란 원래 맛있는 고기 국물을 뜻하는 말이었다. 그러던 것이 '곯다'라는 말이 '골탕'과 음운이 비슷함에 따라 골탕이라는 말에 '곯다'라는 의미가 살아나고, 또 '먹다'라는 말에 '입다','당하다'의 의미가 살아나서 '골탕 먹다'가 '큰 손해를 입게 되어 곤란을 겪다'라는 뜻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