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들이 입학을 앞두고 학교에 왔다.
반 배치고사를 치기 위해서다.
서로 서먹서먹한 얼굴들, 낯선 교실과 선생님, 교실에 긴장감이 살짝 흐른다.
ㅁ 시험에 집중하고 있다.
ㅁ 신입생이라 귀여운 느낌이 든다.
ㅁ 이빨을 앙다물어본다.
ㅁ 차분한 마음으로 문제를 푼다.
ㅁ 골똘히 생각에 잠겨 본다.
ㅁ 입술을 굳게 다문다.
ㅁ '뭘까?'
ㅁ 요즘은 아이들이 같은 학년이라도 성장에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ㅁ 심드렁하다.
ㅁ 온 신경을 집중한다.
ㅁ 느긋해 보이지만 어쩌면 속이 탈지도 모른다.
ㅁ 성장이 매우 빠르다.
ㅁ 무겁고 차분하다.
ㅁ 나도 이를 앙다물어본다.
ㅁ 머리가 무거울까.
ㅁ 입술을 지긋이 깨물어본다.
ㅁ 이 귀엽고 빵실하게 탐스러운 머리카락도 며칠 뒤면 잘릴 것이다.
ㅁ 똘망똘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