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알라딘'에서)
박씨전 앞부분에서 박씨 얼굴 생김새를 설명한 원문 부분
'붉은 얼굴은 비바람에 오래 시달린 돌처럼 얽었고, 얽은 구멍에는 더러운 때가 가득 차 있었다. 입과 코는 한데 닿아 있는데, 입은 두 주먹을 넣어도 남을 만큼 크고 코는 깊은 산 속의 험한 바위와 같았다. 눈은 달팽이 눈같이 툭 불거져 있고, 이마는 메뚜기 이마 같았으며, 짧은 머리털은 어지럽게 엉켜 있었다. 게다가 키는 팔척 장신인데 한 팔은 뒤틀리고 한 다리는 저는 듯하니, 이런 인물은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 정도였다.
상공과 시백이 한 번 보고 나서는 다시 볼 마음이 없어졌다. 정신이 아찔해지며 두 눈이 저절로 감겼다.
'사람이 이 정도로 추하면 마땅히 규중에서 늙히지 남의 집에 출가시키지는 않을 터인데, 구태여 나에게 청혼한 이유는 무엇인가? 박처사의 인물됨이 예사롭지 않았던 것처럼, 필시 이 아이도 많은 재주를 지녔을 것이다. 비록 이 아이의 인물이 추하지만, 내가 소중히 여긴다면 우리 집안에 복이 되겠지.'
'「낭군같은 남자들은 조금도 부럽지 않습니다」, 장재화 글, 나라말'에서 퍼옴
ㅁ 변신 모티프에 대하여
- 정의: 변신을 통하여 인간에게 감춰진, 또는 드러내기 힘든 욕망을 실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 슈렉의 피오나 공주: 낮에는 피오나 밤에는 오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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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병자호란의 결과
- 항복: 항례 때 맺은 화약(和約)은 다음과 같다.
- 조선은 청에 대하여 신하의 예(禮)를 행할 것.
- 조선은 명나라의 연호를 폐지하고, 명나라와 교통을 끊고, 명나라에서 받은 고명·책인을 헌납할 것.
- 조선은 왕의 장자(長者)와 제2자, 그리고 대신의 자녀를 인질로 보낼 것.
- 청나라가 명나라를 정벌할 때는 기일을 어기지 않고 원군을 파견할 것.
- 내외 여러 신하와 혼인을 맺고 사호(私好 : 사사로운 친분)를 굳게 할 것.
- 성곽의 증축·수리는 사전에 허락을 얻을 것.
- 황금 100냥, 백은 1,000냥을 비롯한 20여 종의 물품을 세폐(歲幣)로 바칠 것.
- 성절·정삭·동지·경조의 사신은 명나라 구례(舊例)를 따를 것.
- 가도(假島)를 공격할 때는 병선(兵船) 50척을 보낼 것.
- 포도(逋逃)를 숨기지 말 것.
- 일본과의 무역을 허락할 것.
1637년 2월 2일 청 태조는 먼저 청으로 출발하였고, 2월 8일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예친왕 도르곤을 따라 심양으로 떠났다. 백성들은 몽고군에 포로가 된 자들을 제외하고도 심양 인간시장에서 60만 이상이 거래되었다고 한다.
이리하여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의 두 왕자 부부가 인질로 가고, 척화파의 강경론자인 홍익한·윤집·오달제의 3학사는 잡혀가 참형을 당하고, 김상헌도 뒤에 잡혀가서 오랫동안 옥중 생활을 하였다. 이들을 비롯하여 많은 대신의 자녀와 관리들 그리고 여인들이 청나라의 사신 잉굴다이에게 붙잡혀갔는데 그 수는 197명에 이르렀다.
한양의 경우 종로와 광통교 일대의 집은 모두 파괴되었고 많은 도시들이 약탈과 방화로 아수라장이 되어 임진왜란 후 회복하는 노력을 물거품이 되게 하였다.
그 후 이 원한을 씻고자 사사로이 북벌(北伐)을 계획하는 자도 있었으니, 임경업 등이 명나라와 연락하여 청나라를 치려다 실패한 일 등이 그것이다.
< 이상 위키 백과에서 퍼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