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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2012년 학교에서

추억의 ,.........

by 호미랑 2012. 6. 1.

 

 

ㅁ 학교 뒷운동장으로 아이들이 몰려가고 연기가 피어오르는군요.

무슨 일일까요?

 

 

 

 

 ㅁ 네, 바로바로 '추억의 밀사리'입니다.

"아우, 매워라!"

(※이쪽 경상도 포항쪽에서는 '밀서리'를 '밀사리'라 부르지요.)

 

 

 

 

 ㅁ 2학년 동호도, 3학년 진호도, 지웅이도 모두 밀사리에 여념이 없네요.

 

 

 

 

 ㅁ 모두들 진지한 모습으로 집중하여 밀을 굽고 있네요.

수업을 이렇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ㅁ 아예 무릎을 꿇고, 책상다리를 하고 제대로 주저 앉아서, 밀이삭을 한가운데로 모으고, ㅋㅋㅋ

 

 

 

 

 ㅁ 밀사리는 학교 동아리 '텃밭가꾸기' 반 박 선생님이 준비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나눠줄 밀 이삭을 베고 있네요.

"아우, 저 유연한 S라인~~^^"

 

 

 

 

 ㅁ 아이들은 무슨 대회에 나가 시상식 우승 상품이라도 받듯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그리고 이삭 두세 개를 아주 소중하게 받아듭니다.

 

 

 

 

 ㅁ 1학년들도 쫓아옵니다.

"저도 주세요!"

 

 

 

 

 ㅁ"자, 옛다!"

"감사합니다."

정현이는 밀사리에서 나온 불길 연기에 매운 두 눈을 닦습니다.

 

 

 

 

 ㅁ 미리 꺽어 준비한 솔가지를 집어넣고 불길을 적당히 일으켜 밀을 구웁니다.

 

 

 

 

 ㅁ 2학년 민종이도 진지남이 되어봅니다.

 

 

 

 

 ㅁ 아침 저녁으로 텃밭을 지키며 물을 주는 텃밭소년 심규한이 오늘의 쉐프(주요리사)입니다.

 

 

 

 

 ㅁ 무더워가는 6월의 첫날보다 더 뜨거운 열기가 아이들 눈길에, 손길에 담겨 있습니다.

 

 

 

 

 ㅁ 이 심각한 표정, 아우~~~

1학년 1반 귀요미 웅규와 재현이입니다.(우에~)

 

 

 

 

 ㅁ 2학년 동글이 승호도 밀서리 제대로 구운 이삭 두 개를 들고 있네요.

 

 

 

 

 ㅁ 이제 구운 밀이삭을 껍질을 벗겨야쥐요.

 

 

 

 

 ㅁ 2학년 명랑소년, 성악소년 진영이와 친구도 밀사리 인증샷 한 방!

 

 

 

 

 ㅁ 1학년 1반 천진난만 소년 지성이,..ㅋㅋ

 

 

 

 

 ㅁ 밀사리 분위기가 제법이지요!

도시에서만 자란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체험입니다.

과연 아이들에게 10년이 지나, 20년이 지나면 어떠한 추억으로 남을까요?

과연 그들 기억 속에 남아있을까요^^

 

 

 

 

 ㅁ 텃밭 한쪽에서는 원예소년 상학이가 국어샘과 무엇인가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군요.

 

 

 

 

 ㅁ 원예 경력 6년차, 장래 꿈이 원예학자인 상학이가 자기가 직접 심은 블루베리를 돌보고 있습니다.

 

 

 

 

 ㅁ 텃밭에는 딸기도 자라고 있고요.

 

 

 

 

 ㅁ 옥수수도 자라고요,

 

 

 

 

 ㅁ 당근(당연히!) 상추도 있구요,

 

 

 

 

 ㅁ 감자도 무럭무럭 자라서 어느 햇볕 좋은 가을 날 또다른  감자서리를 기대하게 하고요,

 

 

 

 

 ㅁ 타이어 속에 심은 호박도 아기손 같은 잎이 벌써 중학생 아이들 손바닥만하게 자라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