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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길 위에서

포항에 눈 폭탄 !!!

by 호미랑 2011. 2. 14.

ㅁ 포항에 눈 폭탄이다.

지난 1월 3일, 포항에서 기상 관측 이래 최대 눈이 내렸다.
오늘 2월 14일, 진짜 기상 관측 이래 최대 눈이 내린다. 신기록이다.
아침에는 이랬다.






ㅁ 아파트 놀이터에는 아이들만 나와서 놀 뿐이다.
아침 10시 17분이다.





ㅁ 낮 12시2분이다. 이 때는 싸락눈이 내렸다.





ㅁ 낮 13시35분이다. 이 때는 하늘에서 눈이 퍼붓는다.




ㅁ 역시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눈싸움을 한다.
눈이 얼마나 내리는지 아이들도 많지 않다.
길가에도 사람들이 뜸하다.
차들도 거의 끊긴 상태다.





ㅁ 아저씨가 눈을 치운다.
지난 번 폭설이 내렸을 때 제때 눈을 치우지 않아서 고생한 기억이 있다.
눈이 오면 바로 그 때 치워야 사람들이 다니고, 차들이 다닐 때 덜 불편하다.





ㅁ 나도 밖에서 두 시간 남짓 눈을 치웠다.
야옹이는 공부를 하였다.
혼자 놔두면 딴짓을 하니 엄마가 옆에서 함께 있어주기만 하여도 좀더 공부에 집중하는데 도움이 된다.
눈을 치우다 '야옹이가 공부도 해야하겠지만 눈도 치워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가면 눈이 와도 눈을 치울 시간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청소년기에 눈을 치우는 경험도 아마 올해 아니면 영영 없을지도 모른다.
집 밖에서 눈을 치우다 집안 야옹이에게 전화를 했다.
"너도 나와서 같이 눈 치울래?"

"왜?"
",...... "
"시민의 의무지. Citoyen Oblige,.....ㅋㅋ"
"좋아."
"지금 할래? 아니면 저녁 때 할래?"
"저녁 때. 지금 하면 피곤해서 공부 못 할 것 같아."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