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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2011년 학급 아이들-3학년4반

표정

by 호미랑 2011. 6. 5.

오늘 토요일, 학교에 가는 토요일이다.

첫 시간은 애국조회를 하고
둘째 시간은 자치 활동을 하고
3,4 교시는 계발 활동을 하는 것이다.

ㅁ 애국조회 시간에 이번 포항 청소년가요제에 나간 입상한 상우가 상을 타고 있다.







1,2교시에 애국조회를 하고 자치활동을 하는 시간에 남는 시간이 있어서 영화를 보았다.





동호, 늘 편안한 모습이다.

마음 속도 편안할까.








ㅁ 성윤이가 앞자리로 나와서 열심히 영화를 본다.








ㅁ 상홍이 표정은 늘 이와 같이 밝고 장난스럽다.








ㅁ 승헌이는 사춘기에 들어서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크다.







ㅁ 오선이가 열중하는 장면은 무엇일까?







ㅁ 도형이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ㅁ 세형이도 모니터를 응시한다.







ㅁ 진동이도 영화 속 장면에 긴장을 한다.







ㅁ 영석이가 모니터를 보지 않고 카메라를 보면서 웃는다.

어제 저녁에 영석이에게 카톡으로 문자가 왔다.

"오 캡틴... 마이 캡틴..... ㄱㅊ은 영화 ㄱㅅ요. "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떤 영화일까?

"까르페 디엠" 라틴어로 '과일을 따라'이다. 현재를 즐겨라 라는 뜻으로 쓰인다.

「죽은 시인의 사회 」이다.

보름 전쯤에 아이들과 교실에서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았다. 

아이들은 액션이나 스릴러 같은 재미있는 영화를 보자고 졸라댔다.

"여기는 학교라서 교육적인 영화를 볼 수는 있다. 오락 영화는 볼 수가 없다.

특별한 경우에 볼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그런 영화는 개인적으로 집에서 봐야 하는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아이들이 과연 얼마나 흥미를 가질까 신경도 쓰였다.

지난 번에 영화를 덜 보았기 때문에 오늘 남은 10여 분 정도를 본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 영석이가 그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였던 것이다.








ㅁ 지금 아이들이 골똘하게 보는 것은 '죽은 시인의 사회'가 아니다.

이것은 지난 번 과학 시간엔가 덜 보았다는 '방콕 데인져러스'이다. 케서방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ㅁ 우진이도 심각하다.








ㅁ태현이도 진지하다.







ㅁ 녹규는 시력이 좋지 않은 것 아닐까.







ㅁ 역시 성윤이 진지함이 넘친다.








ㅁ 경엽이마저 열감한다.







ㅁ 민호 슬쩍 웃고 있다. 영화를 살짝 비웃는 것이다.







ㅁ 공부벌레 형민이도 모처럼 여유를 즐긴다.








ㅁ 운동으로 액션을 배우고 있는 찬혁이, 진지하다.







ㅁ 상기도 열감하고,








ㅁ 명환이도 열감한다.







ㅁ 영화가 끝났을까? 팔씨름을 한다.








ㅁ 그 사이에 학생대의원회를 마치고 온 승호가 회의 결과를 칠판에 적는다.








ㅁ 이것이 학생회 자치회의에서 600 명 정도 중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의한 내용이다.








ㅁ 그리고 승호도 영화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