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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2010년1학년2반

2학기 임원 선거

by 호미랑 2010. 8. 30.

오늘 2학기 개학하여 둘째 주를 맞이하여 첫 시간 적응시간에 실장, 부실장 선거를 실시하였습니다.
역시 선거라는 것은 그 나름대로 격식을 갖추고 분위기를 맞추면 아주 즐거운 행사가 된답니다.
오늘 선거도 그러하였습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한 표의 가치가 제대로 발휘된 날이었습니다.
실장 부실장 선거에서 한 표, 두 표의
힘이 제대로 나타났으니까요.

먼저 실장 선거를 시작하였습니다.
실장 후보로는 1학기에도 나왔던 박재형과 윤시훈이 다시 나왔습니다.





ㅁ 재형이가 편안한 모습으로 한 마디 유세를 합니다.
전임 실장 녕우가 아주 홀가분한 모습으로 옆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ㅁ 다음 실장 후보 시훈이가 차분하면서도 씩씩한 모습으로 유세를 합니다.
다부진 느낌이 들지요.





ㅁ 아이들이 기표를 합니다.
정확하게는 마음에 드는 실장 후보자 이름을 적는 것이지요. 진지합니다.





ㅁ 실장 선거 개표를 시작합니다. 1학기 부실장 세형이가 가만히 있을 수 없죠.
"내가 (개표) 할래요." 하며 앞에 나오더니 개표를 진행합니다. ^^
재형이가 약간 앞서나가는군요.





ㅁ 아이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봅니다. 과연 누가 될까요?




ㅁ 그 분위기 속에서 매덩은 공부에 열중합니다. 역시 매덩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죠.
사진 속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판숙이도 열심히 공부를 했답니다.




결국 실장 선거는 재형이가 4표를 더 얻어서 실장에 당선되었습니다.
실제로는 36명의 학생 가운데서 2표 차이가 난 셈이지요. 두세 표가 실장 선거를 가름했으니까요.
큰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에 부실장 유세를 진행하였습니다.
부실장 후보로는 세훈이, 창엽이, 덕연이, 룡근이, 인용이 모두 다섯이 나왔습니다.




ㅁ 먼저 세훈이가 차분하고 편안하게 유세를 합니다.




ㅁ 다음은 창엽이가 또박또박 유세를 합니다.




ㅁ 다음은 덕연이가 차분한 분위기로 유세를 합니다.




ㅁ 룡근이는 유세를 하고 나서 자기도 웃기는지 낄낄댑니다.
"나를 뽑아주면 실장을 도와 1학년에서 일등 학급이 되도록 잇몸이 다 닳다록 일하겠습니다."




ㅁ 다음은 인용이가 짧게 유세를 마치고 황급히 교단을 내려갑니다.
아마도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서 그렇겠지요.^^




ㅁ 부실장 선거는 경쟁이 치열하여 개표하는 맛이 납니다.




ㅁ 1차 투표를 바라보는 부실장 후보자 창엽이입니다.




ㅁ 역시 부실장 후보자 인용이입니다.




ㅁ 부실장 후보자 덕연이입니다.




ㅁ 부실장 후보자 세훈이입니다.




ㅁ 부실장 후보자 룡근이입니다.




ㅁ 개표를 바라보는 아이들 표정에 긴장감이 돕니다.





개표를 하여보니 다섯 명이서 표를 골고루 나눠 가졌습니다.
그래도 세훈이가 12표 정도, 창엽이가 13표 정도로 다득표를 얻었습니다.




ㅁ 다득표 순에 따라서 세훈이와 창엽이를 놓고 2차 투표 결선 투표를 합니다.
아이들이 더욱 신중해지는 모습입니다.




ㅁ 개표는 즐거운 순간입니다.




ㅁ 선거다운 분위기가 살아오릅니다.




ㅁ 아, 아이들이 투표용지에 재미있는 말을 많이 써서 개표할 때마다 아이들이 넘어갑니다.




2차투표 결과 세훈이가 16표, 창엽이가 17표를 얻었습니다. 무효표가 세 표가 나왔는데 한 표는
아무 이름도 적지 않고 농담만 잔뜩 적어서 무효, 한 표는 박세훈을 '박ㅅㅎ'이라고 적어서 무효,
한 표는 박창엽을 '봑창녑'이라고 적어서 무효가 되었습니다. 결국 규정에 따른 과반수 19표를 
아무도 얻자 못하여 수업 종료 5분을 남겨 놓고 3차 투표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ㅁ 3차 투표 개표를 진행합니다.
세훈이와 창엽이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엎치락뒤치락 합니다.

2반에 언제나 이런 즐거운 시간들이 넘쳐나기를 바래봅니다.




ㅁ 오홋, 3차 투표 결과는 18:18 동수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내일 아침 조회시간에 다시 하기로 하고 투표를 끝마칩니다.
하루 동안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었습니다.
금품이나 향응 제공 또는 그러한 약속을 하는 따위는 금지한다는 주의를 주었습니다. ^^




그렇게 투표를 마치고 교실을 나오려 하니 원회가 세훈이를 앞에 앉혀놓고 노래를 부릅니다.
"아, 오늘 따라 왜 이렇게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