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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2012년 학교에서

안동4_ 하회빌신굿탈춤을 보며

by 호미랑 2008. 11. 14.

여기는 하회마을 입구에 있는 탈춤공연장이다. 하회마을에서는 가을이면 11월까지 주말마다 오후 3시에 '하회별신굿
탈춤'을 공연한다. 영신중학교가 답사를 간 날이 11월 8일이라 날씨가 조금 쌀쌀하였는데도 공연장은 입추의 여지가 
없이 빽빽하였다.


ㅁ 아이들은 관심있게 바라본다. 초중등학교 아이들이 관객 가운데 1/3은 되는 듯하다.



ㅁ 울 학교는 가장 늦게 들어가서 맨 뒷줄에 앉았다.



ㅁ 역시 탈춤이라 그런지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많고 작품에 대한 반응도 빠르다. 



ㅁ 작품은 봉산탈춤에 비하여 동적인 면이 부족하다. 탈춤은 지역마다 풍습을 반영하긴 하지만 하회탈춤은 아이들에
게 그다지 재밌거나 즐거운 인상을 주지 못하였다. 휴대용마이크를 썼는데 대사가 명확하게 들리지 않았고, 마당극 형
태치고는 동작이나 구성이 밋밋하여 단조로운 느낌이 들었다. 관객들은 전통 연극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
이다. 좀더 신경을 쓰멶 좋을 것이다.



ㅁ 아이들은 흥미있게 보았을지 궁금하다.



ㅁ 북을 치는 이 젊은이가 더 멋져 보인다...^^ 젊은 나이에 북을 치는 일을 하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랴.



ㅁ 할매가 베를 짜는 장면이다. 아이들에게 쉽지 않은 부분이다. 베가 무엇인지, 저것이 무슨 동작인지, 왜 짜는지, 짜면 어디
에 쓰는지, 저것이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전혀 모르니 말이다. 옛날 여인네들이 낮에는 밭일을 하고 밤에는 베를 짜고 살았
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을까? 베 짜는 일이 지금 아이들 컴퓨터 게임하는 시간보다 더 잦고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 아이들이
이해를 할까.



ㅁ 할매가 춤을 춘다. 바람 피우는 서방을 탓하면서 춤을 춘다.



ㅁ 그래도 아이들은 신기한지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다. 



ㅁ 스님이 각시(부네)를 희롱한다. 



ㅁ 배우들은 이 지역에서 오래 살아온 사람들일 것이다. 나이가 든 분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