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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2010년1학년2반

봄소풍_ 뒷산 걷기

by 호미랑 2010. 4. 6.

소풍이 뭘까? 소逍: 노닐다. 風: 바람  따라서 소풍이라는 것으 길을 노닐면서 바람을 쐰다는 뜻이다.
봄에 소풍을 가는 것은 봄바람을 쐬면서 새로운 생명이 터오르는 봄기운을 느껴보자는 것이고, 가을
소풍은 가을 들길을 거닐면서 한 해 땀흘린 농사의 기쁨, 오곡이 결실을 맺는 것, 그리고 만물이 시드
는 모습을 느껴보자는 것이다.

봄이 왔다. 4월 3일 며칠은 찬바람이 불며 눈비가 내리던 날씨가 이번 주말을 맞아 비로서 따뜻한 바람이 분다.
아이들과 뒷산 걷기를 하였다.


ㅁ 아이들이 점심시간이  되어 출출하다. 마침 고등학교 벚꽃축제 기간이라 먹거리장터에서 떡볶이와 오뎅 등
을 사다가 아이들과 함께 먹는다.




ㅁ 출발을 하면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고 학기 처음이라서 자세나 표정이 조금 어색하다.




ㅁ 역시 아이들에게는 달콤한 하드가 최고다.




ㅁ 7번 국도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린다.




ㅁ 중앙고 앞 풋살 구장 뒤로 산허리를 돌아가면 이와 같은 산골짜기로 이어진다.



ㅁ 골짜기에서 길이 사라졌다. 아이들은 산비탈을 오른다.




ㅁ 출퇴근할 때는 몰랐는데 벌써 진달래가 한창 피어나기 시작한다.




ㅁ 아이들은 급한 경사도 씩씩하게 잘 오른다.




ㅁ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때이다. 등산을 할 때에 물은 필수품이다.
유준이, "나도 한 모금 도~"
순재,  "^^ "





ㅁ 산등성이를 타고 오른다.




ㅁ 아니, 이럴 수가 벌써 내려와버렸다. 설마 다 온 것은 아니겠지.




ㅁ 산골짜기 안쪽에 자리잡은 마을에는 복숭아꽃인지, 살구꽃인지 벌써 활짝 피어난다.




ㅁ 훗, 벌써 목적지에 다 와버렸다. 출발한 지 30분이나 되었을까. 아까 산등성이에서 이어진 산마루에서 오른쪽
비탈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왼쪽 능선으로 내려가야 했다. 몇 미터를 내려가면 연탄공장 빈터가 나오고 그곳을
가로질러 죽 올라가면 다른 산등성이로 이어진다. 그것을 오른쪽으로 타고 돌면 창포주공 뒷산으로 이어지며 장
성 성당 앞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이어진다. 시간이 1시간 조금 더 걸리고 쉬엄쉬엄 걸으면 2시간 가까이 걸린는
것을 아직 지형이 익숙하지 않아서 뒷산걷기는 30분 남짓하며 끝나버린다.

아이들과 역시 기념 사진을 찍는다.
오늘의 히어로는 민관이다. 산을 오를 때나 산 내리막을 내려올 때나 거침이 없다.
역시 민관이는 자연산이다. 구김살이 없다.




ㅁ 여기가 창포연못이다. 창포 사거리에서 북쪽으로 10여분을 걸어가면 이와 같은 근사한 경관이 펼쳐진다.
오늘 소풍을 함께 한 2학년 형들이다. 2학년은 박기호 선생님이 인솔을 하였다. 역시 2학년들이 노는 자세가 다르다.




ㅁ 아이 이럴 수가 - - - .
이 녀석은 강하현이다. 덩치 좋고, 자세 좋고, 인간성 좋은 하현이다.
창포 연못을 지나갈 때 하현이는 깜놀!!! 
정자 아래에서 데이트를 하다가 우리 일행을 만나 박기호 선생님을 보더니 튀어나온다. ㅋㅋ 얼굴이 벌개졌다.
아마도 지금 1학년 아이들도 3학년이 되고, 고등학교에 가면 이렇게 성장할 것이다.
아이들 마음 속에서, 몸뚱이에도 봄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