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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2010년1학년2반

실장 선거를 했어요!

by 호미랑 2010. 3. 14.


ㅁ 3월 6일 실장 선거를 했다. 입학한 지 일주일도 채 안 되었지만 학교 일정이 제시되어
성급한 느낌으로
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실장 선거에 몇이나 나올지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도 아이들이 몇 명이 나와서 선거를 하게 되었다. 처음 실장 후보는 영우, 재영이,
시훈이였다. 첫
투표에서는 과반후 득표자가 없어서 가장 적게 나온 재영이를 빼고 영우와
시훈이가 재투표를 한 것이다.
투표를 하고 나서 결과를 바라보는 유권자들은 즐거운 표정
이다.





ㅁ 재영이가 예상 밖으로 적은 득표를 한 것에 약간은 실망스러운 표정이 담인 웃음을 머금고 있다.





ㅁ 부실장 선거에 입후보한 세영이.
뭐라고 유세를 했지. "선생님께 할 말을 하는 부실장이 되겠습니다."라고 했나.
그런데 조회 종례 시간에 가끔 보면 '할 필요가 없는 잡담'을 조금 하는 경우가 있던데,...ㅋ
세영이는 첫투표에서 과반수를 훌쩍 넘겨 당선이 되었다.




ㅁ 실장 선거 개표를 바라보는 시훈이.
선거 개표 결과를 바라보는 후보자의 눈은 긴장감이 흐른다.




ㅁ 선거 결과를 바라보는 실장 후보도 아니고, 부실장 후보도 아닌 유권자 교혁이.
눈빛이 애교스럽다. 하지만 수업 시간에 늘 교사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기가 느껴진다.





ㅁ 부실장 후보로서 참여한 창엽이. 표정이 무겁다..^^
사실은 선생님에게 궁금하거나 의견이 있을 때 창엽이가 질문을 잘 한다구요.




ㅁ 실장 선거에 재투표를 하는 민규. 아주 진지하다.




ㅁ 인용이도 아주 진지하다.
커서 시의원부터 국회의원, 대통령 등 자기를 대표하는 사람을 뽑을 때에도 이와 같이 진지
하게 참여하기를 바란다. 이 말을 거꾸로 하면 다 큰 어른들이 중요한 정치인을 뽑을 때에
아이들만큼도 진지하지 못하다는 말이 되는군. ^^





ㅁ 아이들이 선거를 할 때에 가장 좋아하는 역할은? 실장 후보, 부실장 후보, 총무, 유권자,
아니면?
바로 이것이다. 개표위원. 2반 일꾼 컴퓨터 도우미 도현이, 지구사랑특공대 재활
용 도우미 판수가
개표위원으로 참여하였다.




ㅁ 개표를 하는데 영우와 시훈이가 말 그대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다.
민규나 세훈이나 아이들은 즐겁다. 그래 투표는 바로 이맛이지...^^




ㅁ 승환이와 태권도부 태엽이도 즐겁다. 과연 결과는----!




ㅁ 2반 엄석대 영우 표정이 징그럽다. 응흉한 느낌이 흐른다.
하긴 임시 실장을 해서 어드밴티지가 있었나. 하지만 임시 실장을 시킨 담임 내 잘못은 아니다.
왜냐하면 3월 3일 첫 수업을 하는 날, 심부름을 위해서 임시 실장을 해볼 사람은 손을 들어보
라 하였다.
아무도 없어서 그럼 초등학교에서 실장 해본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 했다.
모두를 불러내어 하나하나 임시 실장 해볼 것인가를 물었을 때 영우만 그런다고 그랬기 때문이다.





ㅁ ㅋㅋ 시훈이가 2표 차이론가 졌다. 재적 36명에 영우 18표, 시훈이 16표였던가.
과반수는 19명이지. 그래서 과반수는 아니지만 두 번에 걸쳐서 영우가 다득표를 했으니 재투표
를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재적은 36명이 맞는데 결석이 한 명 있어서 투표인원은
35명이었다.
결국 영우가 과반수 참여에 과분수 득표를 한 것이었다.
그래도 그것을 바라보는 시훈이 얼굴은 여유가 있어서 좋다.
2학기 때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진다. ^^





ㅁ 현준이 학교 생활에 자신감이 넘친다. 
하지만 하고 싶으 말도 많은 녀석이다.




ㅁ 아이들은 한 표 한 표 결과가 나올 때마다 한 표로 뒤쫓고 한 표로 뒤집어질 때마다 환호
성이 터진다. 정환이, 원회, 인용이, 세영이, 유떡!!!





ㅁ 한 표 한 표에 아이들이 넘어간다.




ㅁ 마침내 일어서고야 만다. 시호, 원회, 재훈이도, 세영이도 ^^




ㅁ 시호야, 입좀 다무레이 ^^ 다음에 시호가 한 번 나오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