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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2012년 학교에서111

알뜰한 장터에 간 아이들 오늘 수능일이다. 대학 수학능력 시험을 치는 날이다. 국가적인 행사가 있는 날이다. 중학교 선생님들도 1/3 정도가 감독을 나가버려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학교에서 국가 휴일도 아니고 하니 수업을 쉬지는 못하고 이렇게 행사를 갖는다. 오늘은 학교에서 알뜰장터를 여는 날이다. 오전 2교시에 시작하여 첫 시간은 방송으로 이야기대회 연습을 하고, 3,4교시는 녹색교육을 하였다. ㅁ 점심을 먹고 12시반, 장터가 열린다. ㅁ 컵라면 부스이다. ㅁ 1학년 어떤 반 부스다. 유희왕 카드가 매매된다. ㅁ 아이들은 진지하게 준비를 하고 거래를 한다. ㅁ 4반 먹보 우진이가 내게 오더니 인도카레맛이 나는 피자를 내밀며 베어먹으라 한다. 그 옆에서 성욱이가 빈대를 붙는다. ㅁ 역시 중학생들에게는 먹거리장터가 .. 2011. 11. 10.
6반_ 트루맛쇼를 본다 수업 시간에 국어 2단원이 비판하며 읽기이다. (1)단원이 '신문과 진실'인데 여기에 잘 어울리는 자료가 다큐 영화 '트루맛쇼'이다. 6반 국어 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영상을 보며 소감을 나눈다. ㅁ 재우 눈이 똘망똘망하다. ㅁ 카메라를 들이대니 요한이도 자세가 달라진다. ㅁ 농구에 취미가 있는 승현이 표정 좋고, 자세 좋고, 인물 좋다. ㅁ 규민이 눈이 무거운 것일까. ㅁ 진이, 편안한 웃음이 그 나름대로 매력적이다. ㅁ 스케일이 큰 지웅이, 웃음도 호탕하다. ㅁ 병욱이, 표정이 퉁퉁하다. 왜? ㅁ 병진이,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ㅁ 현우, 평소 조용하지만 은근 알찬 녀석이다. ㅁ 정창이, 도토리 같은 야무짐이 있다. ㅁ 태욱이, 부드러운 가운데 단호한 태도가 마음에 든다. ㅁ 민재, 눈빛이 초롱초롱하다.. 2011. 9. 21.
5반_ 트루맛쇼를 보고 교과서에 송건호가 쓴 '신문과 진실'이라는 단원이 있다. 세상사는 진실을 알기가 어렵다. 기자는 기사를 쓸 때 진실을 보도해야 하는데 이를 위하여 사물을 역사적, 총체적 관점으로 보아야 하며 주관적으로 써야 한다는 내용이다. 그 텍스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자료가 '트루맛쇼'이다. 아이들과 함께 보았다. 다 본 뒤에 소감문을 쓴다. ㅁ 우현동 총아 충효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받으며 글을 쓴다. ㅁ 5반 실장 정욱이, 명랑쾌활 소년이다. ㅁ 늘 의젓한 기원이, 목소리나 태도나 사춘기를 지난 청년의 모습이 드러난다. ㅁ 도엽이, 오늘 진홍이와 함께 맨 앞줄에 앉아서 진지하게 시청을 하고 진지하게 글을 쓴다. ㅁ 진홍이, 2학기 들어서 가끔 졸기도 하더니 오늘 편안한 모습으로 영화를 보았다. ㅁ 건형이도 .. 2011. 9. 21.
선전포고문 보충수업 기간이라 오늘 학교에 출근하였다. 2교시 국어 수업을 하러 들어갔다. 유성이가 이 종이를 전해준다. 기술가정 교과서 안쪽을 찢어서 적은 글이다. "선전포고문"이라, 뭐 한 판 싸우자는 것인가 ㅋㅋㅋ (마우스로 이미지를 누르면 처음 크기로 볼 수가 있습니다.)  2011. 7. 29.